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등장인물들이 걷던 거리와 배경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소설과 영화 속에서 인상적으로 그려졌던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책 속에서 만나는 여행 – 문학 속 배경이 된 여행지 탐방 대해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 해리 포터와 셜록 홈즈의 발자취를 따라
영국은 세계적인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된 도시와 장소가 많습니다. 특히, 해리 포터 시리즈와 셜록 홈즈 이야기는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 작품으로, 그 배경이 된 장소들은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①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 – 킹스 크로스 역과 옥스퍼드
J.K. 롤링의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실제 영국의 여러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젤 유명한 장소 중 하나는 런던에 위치한 킹스 크로스 역(King’s Cross Station)입니다. 이곳의 9¾ 승강장은 소설 속에서 마법사들이 호그와트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는 장소로 등장하며, 역 내부에는 팬들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호그와트의 아름다운 도서관과 회랑은 옥스퍼드 대학교(Oxford University) 내에 있는 크라이스트 처치(Christ Church)와 보들리언 도서관(Bodleian Library)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옥스퍼드에서 마법 같은 분위기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② 셜록 홈즈의 런던 – 베이커 스트리트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는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홈즈가 거주했던 221B 베이커 스트리트(Baker Street)는 팬들에게 꼭 방문해야 할 장소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셜록 홈즈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 소설 속에서 묘사된 탐정의 방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런던에는 또 다른 셜록 홈즈의 흔적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빅벤과 국회의@사당 주변은 소설과 드라마에서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는 장소로 등장하며, 셜록 드라마에서 사용된 세인트 바솔로뮤 병원(St. Bartholomew’s Hospital)은 홈즈와 왓슨이 처음 만났던 장소로 유명합니다.
프랑스 – 레 미제라블과 노트르담의 파리를 거닐다
프랑스는 예술과 문학의 나라로, 수많은 고전 작품들이 파리와 그 주변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레 미제라블과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로, 작품 속 장소들을 실제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① 레 미제라블 – 생트 샤펠과 세느강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기의 파리를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 장 발장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여러 장소들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생트 샤펠(Sainte-Chapelle)은 장 발장이 코제트를 위해 기도했던 장소로,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유명합니다. 또한, 세느강을 따라 걷다 보면 소설 속에서 장 발장이 몸을 던진 다리와 같은 풍경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② 노트르담 드 파리 –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가 쓴 소설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Cathedral)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소설 속에서 콰지모도가 종을 치며 지냈던 성당의 높은 탑은 실제로 올라갈 수 있으며, 파리의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위고는 이 작품을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고, 덕분에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파리를 방문한다면, 성당 앞에서 소설 속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일본 – 하루키 소설과 지브리 영화 속 장소들
일본은 현대 문학과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배경지들이 실제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속 풍경은 일본을 여행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됩니다.
①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쿄 – 신주쿠와 고엔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들은 도쿄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Q84나 노르웨이의 숲 같은 작품에서 묘사된 신주쿠(Shinjuku)와 고엔지(Kōenji) 같은 지역은 하루키 특유의 고독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작은 재즈 바들은 도쿄 곳곳에서 실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키의 팬이라면 그의 작품 속 감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②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지@유@방 온천마을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온천마을은 일본의 지@유@방 온천마을(Yufuin Onsen)과 도고 온천(Dōgo Onsen)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도고 온천은 일본에서 젤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애니메이션 속 유바바의 온천탕과 닮은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천욕을 하며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이곳은 일본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입니다.
마무리하며
책과 영화, 애니메이션 속에서 감명 깊게 본 장소를 실제로 방문하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품 속 인물들이 걷던 길을 따라 걸으며, 그들이 느꼈던 감정과 분위기를 직접 경험해 보면 색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할 때,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문학과 영화 속 배경이 된 특별한 장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 권의 책, 한 편의 영화가 나에게 새로운 여행지를 선물해 줄지도 모릅니다.